숫자로 보는 오송 창업 생태계
서울--(뉴스와이어)--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역 창업생태계 리포트 포항편’에 이어 ‘오송편’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오송 창업생태계 현황 △오송 창업생태계 특화산업 분석 △오송 창업생태계 진단 △해외사례(보스턴) 비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보고서는 오송을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선도기지’라 칭하면서, 대학, 연구소, 병원, CRO (임상시험수탁기관) 및 CMO (위탁생산) 등이 1㎢에 집적해 있어 R&D에서 생산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창업생태계 측면에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6대 국책기관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행정타운에 입주해있으며 4개 핵심연구지원시설, 첨단임상시험센터, 질병청 산하의 5개 국가 바이오메디컬시설이 있어, 연구성과의 적극적인 사업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임을 강조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K-바이오 스퀘어’ 조성까지 완료된다면, 산학연병관 집적 기반에서 창업기업이 스케일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 창업생태계의 활성화는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송 지역 내 사업체 수는 680개(2023년)로 전년대비 6배 이상이며, 매출액은 3조5407억원(2023년)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연도별 신규 투자액 기준 상위 3개 피투자기업의 당해 연도 신규투자액 합계는 2023년 기준 1069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9배 수준이다. 오송에서 투자받은 TIPS 졸업기업(42개사)의 기업가치도 2023년 1조615억원으로 2021년 대비 77% 증가했다.
한편 오송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오송 창업생태계에 대한 만족도는 70.4점으로 전국(46.5점) 대비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타 지역으로의 이전·확대 계획에 대한 질문에서 이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9.7%에 불과했다. 청주시민 또한 기업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보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높은 선호를 보여, 오송 창업생태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창업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송 창업생태계 진단을 위한 인터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과 윤세명 과장은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가 발달한 생태계”라며 “네거티브 규제 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실증 환경 및 기술혁신 지원과 전략기술 분야별 프로젝트(DCP), TIPS를 비롯한 공공부문의 연구개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종택 센터장은 오송 창업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과제로 스타트업 보육공간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협의회 오득창 회장은 “오송은 기초연구에서 생산판매까지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 지역으로 급변하는 바이오헬스분야 스타트업들이 오송의 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활동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창업생태계 리포트는 올해 하반기 포항(7월), 오송(8월)편에 이어 대구, 울산편이 발간될 예정이다. ‘지역 창업생태계 리포트-2024 오송’은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