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지, 영국 타이탄볼트로부터 150만달러 투자 유치

LTO 배터리로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수소 전기버스·광산장비용 배터리도 공동개발 예정

2025-04-09 11:15 출처: 그리너지

그리너지 본사 투자계약 체결식

서울--(뉴스와이어)--국내 리튬 티타네이트 산화물(LTO) 배터리 전문기업 그리너지가 영국 에너지 솔루션 기업 타이탄볼트(TitanVolt)로부터 150만달러(약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그리너지는 지난 4월 7일 서울 본사에서 타이탄볼트와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우경윤 그리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닐 리처드슨(Neill Richardson) 타이탄볼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양사는 공동 사업의 범위를 LTO 배터리 기반 전력 솔루션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리너지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유럽 현지에서의 투자 유치 활동과 사업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공급 중인 오프그리드(Off-grid) 조명 제품을 넘어, 철도·조선·건설 및 광산 장비 등 고출력 배터리를 요구하는 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탄볼트는 영국 게이츠헤드를 본거지로 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태양광·풍력을 기반으로 한 오프그리드 조명 시스템과 주택·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따라, 양사는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 셀 기술을 활용한 ESS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유럽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는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발화 위험이 낮고 수명이 길어, 안전성이 중시되는 유럽 내 건축물 중심의 ESS 수요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급속 충전과 고출력 성능까지 갖춰 철도, 선박, 중장비 등 고부하 산업용 전동화 수요에 대응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ESS를 넘어 수소 인프라, 수소 전기버스, 광산 장비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배터리 공동개발에도 합의했다. 그리너지는 LTO 기술 및 셀을 제공하고, 타이탄볼트는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배터리 팩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리너지는 셀 판매에 더해 기술 로열티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게 됐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는 그리너지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타이탄볼트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응용 분야에 걸쳐 경쟁력 있는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리너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TO 배터리 셀 양산 기업이며, 이와 동시에 자동차 회사에 소형 부품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에 부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현재 추가 수주도 긴밀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너지 소개

그리너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LTO (리튬티탄산화물) 이차전지는 기존 이차전지와 달리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LTO로 대체하는 이차전지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효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LTO 이차전지는 안정성, 고출력, 고수명 등의 장점이 있어 중장비, 조선 해양, 철도, 국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걸쳐 전동화를 촉진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너지는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현재까지 총 368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이미 유치했으며,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에 위치한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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